장관 후보 8명 도 출신 미포함
남은 10개 부처 인선에 촉각
모두 현역의원 尹 당선 일등공신
10일 발표된 장관 후보자 8명 가운데 도 출신 인사가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으면서 남은 10개 부처 장관 후보의 인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행정안전부, 법무부, 해양수산부, 통일부, 환경부, 교육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이 장관 후보자 추천 절차를 남겨두고 있다. 이 중 행정안전부 장관에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 법무부 장관에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 해양수산부 장관에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모두 현역의원이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이다. 이들은 모두 국회에서 관련 위원회 업무를 맡아온 만큼 누가 장관이 되어도 자격 논란이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여기에 이철규 의원은 대통령 당선인 총괄보좌역, 유상범 의원은 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위원, 이양수 의원은 당선인 특별보좌역을 맡으면서 각각 새 정부 출범 준비의 최일선에 서 있다.
특히 이미 발표된 장관 후보자들의 출신지역이 서울(1명) 대구(1명) 제주(1명) 충북(1명) 경북(2명) 경남(2명)인 점도 도 출신 인사의 입각에 유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윤 당선인은 “지역 할당과 안배를 하지 않고 유능한 분을 찾아 지명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지역에 대한 배려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윤 당선인이 “어차피 지명해야 할 공직이 많고 대한민국 인재가 어느 한쪽에 쏠려 있지 않기 때문에 결국 지역, 세대, 남녀 등의 균형이 잡힐 것이라고 믿는다”고 언급한 점도 도 출신 인사의 발탁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배경이 되고 있다.
서울=이무헌기자 trustme@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