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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속초]속초지역 지선 ‘줄서기·마타도어' 극성

각종 소문 퍼지며 지역사회 분열 우려

【속초】6·1 지방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되며 본격적인 선거전을 앞두고 각 후보 캠프 주변에서 줄서기가 재현되고 마타도어가 극성을 부리고 있어 지역사회를 분열시키고 있다.

속초지역의 경우 현직 시장이 선거전에 나서지 않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소속 후보 2명이 시청 입성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시청 직원들을 향한 엄포 또는 협박성 마타도어가 잇따라 생산되고 있다.

특정 후보 캠프에서 시청 과장들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있다거나 ‘손을 봐야 할 대상'에 과장 5명이 선정됐다며 실명이 거론되는 등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말들이 난무, 거론된 당사자들은 물론 다른 직원들도 동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정 인물이 특정부서장에 내정됐다거나 일부 직원이 특정 후보와 식사를 했다는 등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공무원들의 줄서기 행태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청 직원들과 시민들은 “공직 인사가 사기업 인사와 다른 것은 공정성과 형평성에 기반한 예측 가능한 인사로 인사기록카드에 체계적으로 기록된 경력, 교육, 포상 등을 바탕으로 승진이 이뤄지고 보직이 부여되지 않고 정실에 치우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열심히 일하는 직원이 많고 실력 있는 공무원들이 최선을 다해 뛰어야 시민 행복을 앞당길 수 있다”며 “조직의 안정과 지역의 발전을 꾀할 수 있도록 실력 있는 공직자가 대우받는 탕평인사를 하겠다는 후보들의 공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익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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