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개 기관 3년새 309만원 껑충
5급 공무원보다 400만원 높아
보훈복지의료공단 초임 최고
지난해 강원도 내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초임은 평균 3,400만여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입 7·9급 공무원뿐만 아니라 행정고시 출신 5급 보다도 400만여원 이상 높았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주소지가 강원도로 등록된 2개 공기업, 6개 준정부기관, 3개 기타공공기관 등 11개 기관의 신입사원 평균 초임은 3,432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 설립된 한국광해광업공단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11개 기관의 평균 연봉은 2017년 3,123만원에서 불과 3년 사이 309만원이나 뛰었다.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으로 3,878만원이었다.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3,856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3,851만원, (주)강원랜드 3,781만원 순이었다.
3,500만원 이상이 6개, 3,500만~3,000만원은 4개였으며 2,000만원대도 1곳 있었다.
도내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초임은 공무원 초임 보수보다 크게 높았다. 정부의 2021년도 공무원 보수규정을 보면 일반직공무원 기준으로 9급 신입(1호봉) 직원의 환산 연봉은 1,991만원이다. 7급 신입(1호봉) 공무원은 연간 2,278만원, 5급 신입(1호봉) 공무원의 연간 지급액은 3,078만원이다. 평균을 감안하면 도내 공공기관 신입사원 초임이 신입 9급뿐만 아니라 7급 공무원보다도 1,000만원 이상 차이가 났다.
다만 전국 공공기관 370곳의 평균 초임 3,728만원보다는 296만원 낮았다.
전국의 경우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5,300만원에 달했다. 9개 공공기관이 5,000만원을 넘었고 4,000만원대는 105곳, 3,000만원대는 225곳, 나머지 31곳은 2,000만원대였다.
신형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