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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웰빙·헬스]'자궁경부암 90% 이상 예방' 주사 맞으세요

여성 청소년 HPV 예방접종
만 18~26세 저소득층도 지원 항문·질·구인두암 예방효과
115개국서 사용 안전성 입증 미성년자 보호자 동행 권고

질병관리청이 12~17세 여성 청소년들에게 여름방학 중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증(HPV)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자궁경부암, 항문암, 질암, 구인두암의 주요 원인으로, 자궁경부암과 항문암의 90%, 질암과 구인두암의 70%가 사람유두종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발생한다. 하지만 안전한 예방접종을 통해 90% 이상을 예방할 수 있어, 대상자는 접종이 권장된다. 감염되기 전에 접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므로, 예방접종은 감염의 주요 원인인 성 경험 이전에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지원 대상은 만 12~17세(2004년생~2010년생) 여성 청소년과 만 18~26세(1995년생~2003년생)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이다. 가까운 지정의료기관에서 접종이 가능하고,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접종하는 경우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에서 접종 대상자의 저소득층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지정의료기관은 검색창에 '예방접종도우미' 를 검색해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의료기관에서 전산으로 대상자 확인이 어려운 경우 예방접종 당일 발급한 저소득층 자격 확인 서류로도 접종이 가능하다.

이 백신은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이 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를 90% 이상 예방할 정도로 효과를 인정받았고, 전 세계 115개국에서 국가예방접종사업에 사용하고 있을 정도로 안전성도입증돼 있다. 다른 백신과 마찬가지로 접종할 때 따끔하거나 접종한 뒤 빨갛게 부을 수 있지만 대부분 며칠 내 저절로 없어진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서는 건강상태가 좋은 날 주사를 맞는 것이 좋고, 미성년자는 보호자와 함께 접종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권장된다. 그러나 어려운 경우는 예방접종시행 동의서와 예진표를 사전에 작성하면 혼자서도 맞을 수 있다. 접종 후 20~30분간 의료기관에서 앉아 있거나 누워 있다가 귀가하는 것을 권장하며, 방문할 때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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