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힘을 전하는 극단 로.기.나래의 인형극 '해를 낚은 할아버지'가 13일부터 23일까지 열흘간 춘천인형극장 무대에 오른다. (재)춘천인형극제는 원작 동화를 바탕으로 한 신작 인형극을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관객들에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인형극은 독특한 상상력과 따듯한 이야기로 구성된 김정미 작가의 동명 원작에 인형극적 상상력을 더했다. 할아버지의 낚싯줄에 걸려 바다로 떨어진 해와 달, 모든 것을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할아버지와 바다 친구들이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을 흥미롭게 표현했다. 어려운 일도 모두 함께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며 감동을 안긴다.
작품은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 ‘2022 전국 공연 예술 창제작유통 협력사업’ 일환으로 춘천인형극제, 강릉명주인형극제, 경기인형극제의 협업을 통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미디어파사드, 프로젝션 매핑 등 영상 기술이 접목돼 극장 전체를 채우는 특별한 무대 연출도 볼 수 있다. 관객들이 극을 더욱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종이배를 접어오는 관객들에게 티켓이 할인되며, 아버지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배근영 '로.기.나래' 대표는 “작품 내용처럼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지금의 힘든 시기를 하루 빨리 이겨냈으면 한다. 비현실적인 것도 현실이게 하는 환상이 담긴 무대를 많은 관객과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