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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나경원 “이재명, ‘책갈피 달러 밀반출’ 집착은 쌍방울 대북송금 공범 자백인가”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쟁점 법안인 가맹사업법 개정안에 무제한 토론을 시작하며 손팻말을 들고 있다. 2025.12.9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은 13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책갈피달러밀반출 집착, 이재명 대통령의 '쌍방울대북송금 공범자백'인가"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인천국제공항공사 업무보고, 참 보기 민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공기업 사장을 세워놓고 몰아세우는 그 태도, '대통령 놀이'에 심취한 골목대장의 모습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라며 "질문 내용도 지엽적인, 꼬투리 드잡이용, 옹졸한 망신주기일뿐. 국민과 국가를 위한 것도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귀를 의심케 한 건 대통령의 그 기이한 '집착'이었다"라며 "수만달러를 100달러짜리로 책사이에 끼워서 나가면 안 걸린다던데?? 책을 다 뒤져보라?? 대통령은 왜 하필 그 수많은 밀반출 수법 중에 '책갈피 달러 밀반출'을 콕 집어 그토록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보통 사람들은 상상도 못 할 그 디테일한 수법, 어디서 많이 들어본 기시감이 든다 했더니, 역시나였다"라며 "지난 2019년, 쌍방울 그룹 임직원들이 대북송금을 위해 달러를 밀반출할 때 썼던 그 수법 아닌가"라고 했다.

그는 "'책과 화장품 케이스에 달러를 숨겨라.' 당시 검찰 공소장에 적시된 그 생생한 범죄의 수법이 대통령에게 깊이 각인돼 있었던 모양"이라며 "이건 단순한 질책이 아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일종의 '프로이트의 말실수(Freudian slip)'이자, 제 발 저린 도둑의 '자백'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또, "본인의 사법 리스크와 연관된 그 은밀한 기억이 무의식중에 튀어나와, 엄한 공기업 사장을 잡는 'PTSD'로 발현된 것 아니겠나"라며 "심지어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에게는 철 지난 '환단고기' 타령까지 늘어놓았다"고 했다.

그는 "정통 역사학자를 가르치려 드는 그 용감한 무식함에 얼굴이 화끈거린다"라며 "고환율, 고유가, 고물가, 서민경제가 시름하고, 그냥쉬었음 청년 80만, 치솟는 집값,

일할 의욕도, 내집마련 꿈도 박살내고 있으면서 1년내내 내란몰이, 죄지우기 국가해체 악법, 정치보복으로 나라를 엉망으로 만들고 있으면서 대통령은 시시덕대며 '밀수 방법'에 '역사논쟁'이나 벌이고 있으니, 나라 꼴이 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 전 정권 인사들 불러다가 화풀이하고 모욕 줄 시간에, 국가경제, 국가안보, 청년민생정책이나 제대로 챙기라"라며 "그리고 그 책 속의 달러, 불법대북송금, 대장동 7800억 도둑질, 본인 재판과 관련된 기억, 다시 한번 되새기고, 본인 재판받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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