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10개국이 내년 6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강원도는 이에 발맞춰 ‘관광 외교’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베트남 광닌성에서 개최 중인 제17회 동아시아지방정부관광연맹(EATOF·East Asia inter-regional Tourism Federation)총회 둘째날인 26일 강원도와 일본 돗토리현, 중국 지린성, 몽골 튜브도, 필리핀 세부주, 베트남 광닌성, 라오스 루앙프라방주,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캄보디아 씨엠립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주 대표들은 내년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지지하고 홍보·지원한다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기조연설을 통해 “내년 강원도가 보다 독자적인 권한을 갖게 된다. 중앙정부만 외교를 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고 강원특별자치도는 관광외교를 강화할 것”이라며 “관광을 기반으로 무역, 통상, 경제 분야의 광범위한 교류‧협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스크를 벗고 강원도를 만끽하러 와 달라. 설악산, 한탄강, 동해안 해변과 같은 아름다운 자연, 맛있는 음식, 스키, 서핑, 래프팅 등 다양한 액티비티, 특색 있는 전통시장을 즐길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라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컨셉’과 ‘스토리’가 있는 강원도 관광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2023 춘천 손흥민국제유소년축구대회, 2023 강원 세계산림엑스포,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등 다양한 국제행사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한편 EATOF총회는 27일 폐막하며 차기 총회는 2024년 몽골 튜브도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