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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 3.25%

1년3개월 사이 0.25%p씩 7회, 0.05%p 2회 상승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1.7%로 하향 조정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은 24일 사상 처음으로 여섯 차례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또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대폭 낮췄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대 중반을 예상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열린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연 3.00%인 기준금리를 3.25%로 0.25% 포인트 올렸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1, 4, 5, 7, 8, 10월에 이어 이날까지 1년3개월 사이 0.25%씩 일곱차례, 0.50%포인트 두 차례 등 모두 2.75%포인트 올랐다. 금통위는 아직 물가 오름세가 뚜렷하게 꺾이지 않은 점을 고려, 금리 인상을 지속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이례적 4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따라 최대 1%포인트까지 벌어진 한국(3.00%)과 미국(3.75~4.00%)의 기준 금리 차이도 인상의 주요 배경이다.

다만 미국의 통화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 안정된 원/달러 환율, 자금·신용경색 위험, 경기 침체 등을 고려, 보폭은 지난달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에서 이번 베이비 스텝(0.25%포인트 인상)으로 좁혔다. 이번 베이비 스텝으로 미국과의 격차는 좁혀졌지만 다음달 연준이 최소 빅스텝만 밟아도 격차는 1.25%포인트로 다시 확대될 전망이다.

한은 또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0.4%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이같은 전망치는 2%대로 여겨지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것으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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