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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귀향길 휴게소 간식값도 부담"…호두과자 1년 새 12%↑

전국 휴게소 인기품목 10개 중 9개 인상
가성비 실속메뉴도 30% 이상 가격 올라

휴게소 간식도 물가상승을 피해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두과자, 아메리카노 등 전국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9개 가격이 지난 명절보다 비싸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1월1일~1월9일) 기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의 호두과자 평균 가격은 4,818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2022년 1월31일'~2월2일) 기간 집계한 4,309원과 비교해 11.8% 비싼 가격이다. 같은 기간 아메리카노 판매가는 4,251원에서 4,435원으로 4.3% 올랐다. 스낵류와 로스팅원두커피 역시 각각 8.0%, 7.5% 가격이 인상됐다.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담배(-0.2%)가 유일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선정한 실속 메뉴 품목 또한 33개 중 22개가 가격이 올랐다. 도내 휴게소 중에선 원주휴게소의 뽕잎콩나물비빔밥이 이달 기준 6,500원으로 지난해 설 연휴(4,900원) 대비 32.6% 비싸졌다. 강릉휴게소의 초당몽글순두부 역시 같은 기간 4,900원에서 32.6% 올라 6,500원이 됐다. 치악휴게소의 치악산큰송이제육덮밥은 5,500원에서 6,500원으로 18.2%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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