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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시베리아 한파 오늘 출근길 더 춥다…피해도 속출

이번 달 말까지 강원도 전역 한파
26일 내륙지역·산지 7㎝ 내외 눈

설 연휴가 끝나고 첫 출근을 하는 25일에는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보이는 등 동장군이 맹위를 떨칠 것으로 보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원도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철원은 영하 24도, 춘천 영하 21도, 원주 영하 19도, 강릉 영하 13도까지 떨어지겠다.

낮 최고기온도 철원 영하 7도, 춘천·원주 영하 5도, 강릉 영하 1도 등 도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에 머물며 평년 기온보다 10~15도 가량 크게 밑돌 것으로 보인다. 바람 또한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 매우 춥겠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남하한 시베리아 찬 공기의 영향으로 설 연휴 막판인 지난 23일 밤부터 강원도에 한파가 몰아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베리아 상공에 머물고 있던 영하 50도 이하의 찬 공기가 기류 정체가 풀리면서 한반도까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번에 유입된 찬 공기는 '블로킹 현상'으로 시베리아에서 장기간 정체하며 냉기를 가득 축적했다.

이로 인해 설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24일에는 설악산이 영하 27.7도를 비롯해 광덕산·임남(철원) 영하 26.3도, 향로봉 영하 25.4도까지 떨어졌다.

피해도 잇따랐다.

지난 23일 오전 10시께 원주시 지정면 안창리 일대 수도관이 동파되며 이일대 90여세대가 1시간20여분 동안 수돗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원주시 상하수도사업소는 이날 오전 10시40분께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주민의 민원을 접수,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서 낮 12시께 수도 공급을 정상화시켰다.

기상청 관계자는 "25일은 새벽부터 아침 사이 지표면이 빠르게 식는 복사냉각 효과까지 더해져 전날보다 더 춥겠다"며 "추위에 약한 노약자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동파 사고 등에 대한 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6일에는 내륙지역과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7㎝의 눈도 내리겠다. 눈이 그친 뒤에는 점차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하지만 이달말까지 일 최저기온이 영서지역은 영하 10도, 영동지역은 영하 5도 안팎으로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파가 몰아친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춘천시 사북면 신포리 북한강에 중무장한 시민들이 빙어 낚시를 즐기고 있다. 김남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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