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원주시가 미래 세대인 아동·청소년 인구 감소세를 고민하고 있다.
27일 원주시에 따르면 현재 전체 인구 수는 36만807명으로 올해 36만명을 넘어섰다. 2018면 34만4,070명에서 2020년 35만4,376명으로 증가추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미래 세대인 17세 이하 아동·청소년 인구수는 2018년 5만7,624명에서 2020년 5만5,430명, 지난해 5만5,524명, 올해 5만4,577명으로 최근 수년간 줄어들고 있는 양상이다.
더 큰 문제는 출산율 감소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 수를 의미하는 합계출산율은 2017년까지 1명 초반대를 꾸준히 유지했다가 2018년 0.984명으로 떨어졌다. 이듬해인 2019년 1.03명으로 회복기미를 보였지만, 2020년 0.974명, 지난해 0.904명으로 쪼그라든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시는 시민 아이디어를 통해 저출산 극복 정책을 수립한다는 기조를 마련했다.
우선 오는 15일까지 20대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저출산을 극복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일환의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조사 결과는 출산·육아 관련 정책 수립 및 추진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조사 방식은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담기 위해 주관식 방식을 택했다.
강지원 시 기획예산과장은 “시민의 마음을 정책에 담아낼 수 있도록 설문조사에 적극적인 협조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