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8시 50분께 횡성군 둔내면 두원리 766-7 소공원에서 410년 가량 수령을 자랑하는 횡성군 보호수 느릅나무가 쓰려졌다. 높이 23m, 둘레 5.4m로 도내에 생존중인 느릅나무 가운데 가장 우람하고 웅장한 자태를 뽐냈던 두원리 느릅나무는 그동안 가지 등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수차례 지지대 설치 등 보호 조치가 시행됐다. 이 누릅나무는 이곳을 지나던 한 노승이 땅에 꽂은 지팡이가 뿌리를 내려 자랐다는 전설이 전해지며 주민들이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으로 사랑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