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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도청사 이전은 존중…재원조달은 원점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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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민주당 강원도당서 신청사 이전 관련 기자회견
“혼란 막기 위해 고은리 신축 기존 결정은 번복 안해”
“아파트 분양 기댄 신청사 비용 조달은 위험한 도박”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지사 예비후보가 15일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도혁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지사 예비후보가 15일 강원도청 신청사 이전과 관련 “행정 연속성을 위해 (춘천)고은리 신축 결정은 존중하겠다”면서도 “재원조달은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이날 민주당 강원도당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청 신청사 이전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도청 신청사 착공식 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밝혀 온 우 후보는 “이미 지난 3월6일 고은리 부지에 대한 건축허가 등 법적 행정절차가 완료됐다”며 “행정 신뢰를 보호하고 불필요한 소송, 혼란을 막기 위해 고은리 도청 신축이라는 기존 결정은 번복하지 않고 존중하겠다”고 명확히 했다.

우 후보는 그러면서 “현재 강원도정은 아파트 분양 수익으로 청사 건립비를 충당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냉혹한 현실을 외면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파트 분양에 기댄 신축 비용 조달은 도민을 담보로 한 위험한 도박”이라며 “기만적 가짜 착공식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우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춘천시에서 이미 개발 진행중인 세대는2만2,660세대로 주택 공급 과잉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4,700세대를 추가 분양해 건설비를 마련하겠다는 것은 시장 원리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했다.

또 “국가 간 전쟁, 무역분쟁 등으로 원자재 값이 폭등하고 있다.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만약 분양이 실패할 경우, 최소 수천역원에서 최대 1조4,000억원 가량의 빚은 고스란히 도민의 몫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도정이 부채의 늪에 빠지는 것을 결코 방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지사 예비후보가 15일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도혁기자

우 후보는 “현재 도청사 건설은 시공사 선정은 물론 착공계도 제출되지 않은 상태”라며 “그럼에도 착공식부터 열겠다는 것은 선거를 앞두고 도민을 속이는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 제가 당선된다면, 적절한 시점에서 도민과 함께 가장 안전하고 합리적인 재원 조달 방안을 다시 마련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진태 강원지사와 우상호 후보는 강원도청사 신축 이전·행정복합타운 조성 계획에 대해 공방을 벌인 바 있다. 김진태 지사가 30일 착공식을 예고한 가운데 우상호 후보가 이를 ‘알박기’로 규정하며 선거 이후로 미룰 것을 요구하면서다.

우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가 예고한 착공식에 대해선 “엄밀하게 말하면 신청사 착공식은 아니다. 신청사 진입로 착공식”이라면서 “그렇게 이름을 붙였으면 이런 기자회견을 안 했을 거다. 그런데 신청사 착공식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해서 춘천시민을 포함해서 모든 도민이 청사 건립을 시작하는 구나라고 느끼게 한 건 정직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했다.

우 후보는 “그 행사를 중단하라고 요청하는 것이고, 굳이 신청사 착공식이라는 이름으로 하신다면 도민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 도민을 속여선 안된다”며 “도지사라면 정직해야 한다. 진입로 착공식이라고 명명해서 하시면 반대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육동한 춘천시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우상호 후보가 춘천시의 '도청 고은리 이전 원안'을 존중하고 대규모 아파트 개발 재검토 등 합리적 방향을 제시한 것에 감사하다"며 "우 후보의 기자회견 내용은 앞서 제가 언론 브리핑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고 더이상 도청사 이전과 관련한 소모적 정치 논란이 더 이상 없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강원지사 예비후보가 15일 민주당 강원도당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임도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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