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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우리 지역 국도 언제 뚫리나’ 전국 600개 신설 요구…무한경쟁 시작

정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수립…전국 600개 노선 각축
강원지역 5조원대 41개 건설 사업 건의, 15개 이상 반영 목표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강원지역 건의노선(1)

정부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수립에 본격 착수하면서 전국 지자체의 뜨거운 경쟁도 시작됐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전국 각 자치단체가 건의한 신규 국도·국지도 노선에 대한 1차 서류평가에 착수했다.

1차 평가 중인 전국의 신규 노선은 6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강원자치도가 건의한 노선은 41개, 5조1,734억원에 달한다. 강원자치도 건의 노선 중 유력한 1순위 후보사업은 춘천 안보~용산 국도 대체 우회도로(4차로 신설·12.6㎞)와 삼척 오분~동해 대구 우회도로(4차로 신설·8.8㎞), 원주 흥업~지정 우회도로(4차로 신설·5.2㎞) 등이 꼽힌다.

춘천 안보~용산 국도 대체 우회도로는 제2경춘국도와 춘천 북부권, 철원·화천·양구를 연결하는 구간이다. 삼척 오분~동해 대구 국도 7호선 대체 우회도로는 동해항과 북평국가산업단지의 원활한 물류수송 효과가 기대된다.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강원지역 건의노선(2)

원주 흥업~지정 국도대체 우회도로는 원주권 성장 동력의 양대 축인 혁신도시와 기업도시를 잇는 구간 중 일부로 완전 개통 시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간 연계 교통망 구축, 광주~원주 고속도로(제2영동), 중앙고속도로 등과의 접근성이 확대된다.

홍천 북방~춘천 동산 국도 5호선 4차로 확장(18㎞)사업도 주목된다. 인근 산업단지 등으로 통행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왕복 2차선에 굴곡이 심해 확장이 시급하다. 2028년 준공 예정인 강원특별자치도청사 연계도로인 춘천 신동~동면 우회도로(8.3㎞)도 관심을 끈다.

사업비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은 강릉 옥계~홍제 국도 7호선 4차로 확장(4,705억원)이다. 이 구간은 출퇴근 시간대. 휴가 시즌 상습 정체 구간이다.

전국 건의노선에 대한 1차 서류평가는 오는 8월까지 진행된다. 서류평가에서 전국 400개 노선으로 추려질 전망이다.

서류평가를 통과한 사업은 현장평가를 거쳐 내년 2월까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인 200여개 사업으로 다시 한번 압축된다. 예타 통과 및 국가계획 반영 여부는 2025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강원자치도는 지난주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대응 사전기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으며 15개 이상의 반영을 노리고 있다.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강원지역 건의노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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