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원주시가 원주시농산물도매시장 이전을 국비 공모사업으로 추진한다.
시는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농산물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공모사업이 재개됨에 따라 설치 규모 및 배치계획 등을 보완해 내년 공모에 도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시농산물도매시장은 2000년 12월 단계동 시유지에 조성됐으나 시설 노후화 및 도심 개발에 따라 외곽 이전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원주시는 2020년 이전 후보지 선정위원회를 통해 태장동 원주IC 인근을 후보지로 결정하고 빠르면 지난해 농산물도매시장 신축에 착수한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이전에 수백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현 부지 매각 비용과 순수 시비로 이전비용을 마련할 경우 재정 부담이 우려돼 사업 방식을 전환했다. 농식품부 시설현대화 사업에 선정될 경우 보조 및 융자로 사업비의 70%가 국비로 지원된다.
원주시는 2028년까지 이전 완료를 목표로 사업비, 시설물 및 건물 배치, 운영방식 등에 대한 도매시장 시설현대화 검토 연구 용역을 연내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사업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위한 용역도 진행 중으로 올해 말 도에 도시계획 변경을 신청하기로 했다.
엄일식 시 유통지원팀장은 "교통 혼잡 및 위험 지적이 있는 현재 위치에서 원주IC 인근으로 이전하면 차량 이동 편의 증진에 따른 물류비 절감 등 효과가 기대된다"며 "원주시농산물도매시장이 중부내륙 거점 도매시장이 될 수 있도록 공모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