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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클린스만호, 북아프리카 강호 튀니지 상대로 연승 도전

13일 서울서 튀니지와 평가전
손흥민·황희찬, 득점 가동 기대
튀니지전 이기면 3연승 가능성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 공개훈련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클린스만호가 연승에 도전한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북아프리카의 강호’ 튀니지와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피파랭킹은 한국이 26위, 튀니지가 29위이며, 상대 전적은 한국이 1무 1패로 열세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달 영국 원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1대0으로 꺾으며, 부임 6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바 있다. 10월 A매치 2연전에서는 튀니지에 이어 17일 베트남을 상대하는데, 베트남이 한 수 아래의 팀인 만큼 튀니지를 제압한다면 단숨에 3연승을 달릴 수 있는 기회다.

튀니지는 한국보다 랭킹이 낮지만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프랑스를 이기고, 덴마크와 비기는 등 저력을 보여준 팀이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이끈 이집트를 3대1로 제압하는 등 최근 A매치 3경기에서 2승 1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튀니지는 내년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을 앞두고 있어 이번 원정에 최정예 멤버를 데리고 온다. 주 득점원인 공격수 유시프 마사키니(알아라비)가 발탁됐으며, 미드필더 포지션은 아이사 라이두니(우니온 베를린), 아니스 벤 슬리만(셰필드 유나이티드), 엘리스 스키리(프랑크푸르트), 함자 라피아(레체) 등 빅리거들로 가득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망주 미드필더인 한니발 메브리도 이번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북아프리카 국가인 튀니지는 중동 국가와 유사한 측면이 많아 내년 1월 아시안컵을 앞둔 한국 입장에서도 좋은 평가전 상대다.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 공개훈련에서 대표팀 손흥민이 사이클을 타며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튀니지전 선봉에는 최근 절정의 골 감각을 나란히 과시하고 있는 ‘EPL 춘천 듀오’ 손흥민(31·토트넘)과 황희찬(27·울버햄튼)이 선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6골로 득점 공동 2위, 황희찬은 5골로 득점 공동 4위를 달리고 있을 정도로 최근 활약이 엄청나다. 이들과 함께 덴마크 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 한국 최고 유망주 이강인(파리생제르망) 등이 구성할 공격진은 한국이 가진 최고의 무기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이들을 중용할 뜻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9일 인터뷰에서 최근 혹사 논란이 있는 손흥민에 대해 “소속팀이 유럽클럽대항전에 못 나가서 피로가 덜한 측면이 있다”고 정상적으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강인에 대해서도 “이번 소집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충분한 출전 시간을 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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