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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여주~원주 복선전철, 원주 서부권 개발에 탄력

원주에 첫 전철 개통에 사회단체·주민들 "지역 발전 전기" 염원
중부권 철도망 허브로 도약…역세권 개발 등 정주여건 개선 필요

◇원주 지정면 소초면 등 지역주민들이 지난 12일 서원주역에서 열린 '여주~원주 복선전철 착공식'에 참석, 대역사의 시작을 환영했다.

14년 만에 여주~원주 복선전철이 본격적인 공사 시작을 알렸다. 2028년 개통되면 서원주역에서 서울 강남까지 40분이면 이동이 가능해 수도권시대가 활짝 열리게 된다.

지난 12일 서원주역에서 열린 착공식에 참석한 지역 내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은 여주~복선전철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철도교통 허브로서의 역할에 맞는 지역개발 방향 수립에 목소기를 높였다.

■지역사회 환영=여주~원주 복선전철 조성공사 착공식에 참석한 지역 내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은 수도권 시대가 한층 더 가까워졌다며 환영했다.

김정윤 원주시사회단체협의회장은 "전철 개통은 원주가 진정한 사통팔달의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가 된다. 서원주역 인근의 관광 인프라 발전이 빨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종우 원주시노인회장은 "40분 만에 원주에서 서울 강남 한폭판으로 다닐 수 있게 된 것은 차량 운행이 힘든 노인들에게 혁명과도 같은 일"이라고 반겼다.

■중부권 철도교통 허브 자리매김=서원주역은 서울과 경북 경주를 잇는 중앙선과 인천~강릉의 강릉선의 분기점으로, 중부권 철도교통의 요충지다. 중장기적으로는 올해 말 중앙선이 부산(부전역)으로 연결되며,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에 포함된 강원-충청-호남을 잇는 강호축의 중심축으로 목포까지 갈 수 있다. 동서남북 철도망의 핵심 허브가 서원주역인 셈이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착공식이 지난 12일 서원주역에서 열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 주요 참석자와 시민들이 행사 시작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서원주역 주변, 역세권 개발될까=여주~원주 복선전철 조성공사에는 서원주역 플랫폼을 넓히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장기적으로 철도교통 허브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역사 주변의 역세권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역세권 개발은 최근 공사를 시작한 부론일반산업단지 등 기업유치로 인한 서부권 개발의 핵심축이 될 가능성이 높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기회발전특구와 기업혁신파크 등 원주의 미래를 책임질 사업들이 가시화되면 서원주역을 중심으로 하는 역세권 개발이 자연스럽게 추진된다"며 "당장에 수도권 주민의 수요에 따른 생활인구를 충족하겠지만, 궁극적으로 원주의 정주여건 마련을 위한 실행계획을 수립해 실천에 옮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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