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 루지 종목에 출전한 김소윤(17), 김하윤(16) 선수는 청소년 대표와 A국가대표를 동시에 맡고 있는 한국 썰매의 현재이자 미래다.
누나인 김소윤 선수가 먼저 썰매에 입문했고 동생인 하윤 선수가 따라 시작했는데 이제는 유망주를 넘어 한국 썰매 대표팀의 대들보가 됐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매일 티격태격하는 현실 ‘찐남매’이기도 하다.
강원2024 개막을 앞두고 평창슬라이딩센터에서 만난 소윤·하윤 남매는 첫 올림픽을 “서로를 의지하며 즐기겠다”고 말했다.
■큰 키에 타고난 운동능력…짜릿함에 썰매 입문=먼저 썰매를 시작한 누나 김소윤은 복싱 선수 출신이다. 174㎝의 큰 키에 타고난 운동능력 덕에 2020년 루지 선수로 스카웃됐다. 키 184㎝로 같이 복싱을 했던 동생 김하윤도 같이 썰매를 시작했다. 썰매를 계속 타게 된 이유는 피니시 라인을 통과할 때 느낀 ‘짜릿한 성취감’이었다.
김소윤은 “키가 크면 스타트가 유리하고 팔 힘도 중요하다 보니 복싱 경력이 도움이 됐다”면서 “첫 썰매는 너무 춥고 무서워 기억도 나지 않는다. 하지만 커브를 지나 피니시라인을 통과할 때 큰 성취감을 느꼈다” 고 말했다.
이어 “루지는 1,000분의 1초까지 계측한다는 매력이 있다 미세한 차이에도 등수가 나뉘다 보니 더욱 매력적”이라고 했다
김하윤은 “루지는 가장 빠른 종목이다, 최고 속도를 시속 120㎞까지 내봤고, 주니어 코스에서도 시속 104㎞ 정도 나온다”고 말했다.
■남매는 진지한 동반자…목표는 밀라노=남매가 함께 운동을 하면서 느낀 점에 대해 묻자 누나인 김소윤은 “서로의 부족한 점을 냉철하게 짚어줄 수 있고, 허심탄회한 상담도 가능하다. 진지한 파트너이자 동반자”라고 진지하게 답했다. 말수가 적은 동생은 말없이 동의의 눈빛을 보냈다.
강원2024의 목표와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축제인 청소년 올림픽의 취지를 살려 “최대한 재밌게 즐기겠다”고 말했다.
김소윤, 김하윤 남매 국가대표의 꿈은 2026년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있다.
김소윤은 “평창이 홈트랙이다 보니 안정적이고 기복 없이 타겠다. (강원2024에서)5위 안에 들고 싶다”면서 “청소년올림픽은 성인 올림픽을 위한 과정이자 발판이라 생각한다. 2026년 밀라노 올림픽 출전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 성인 A대표로 아시안컵, 컨티넨탈컵에 출전했다. 무릎 부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슬럼프가 왔지만 이제는 이겨냈다”며 결연한 모습도 보였다.
김하윤 역시 “강원2024는 안전하게 즐기고 싶다. 2026년 밀라노 올림픽에서 메달권에 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강원2024특별취재단=최기영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