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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배우자 머리카락 자르고 방화 … 가정폭력으로 얼룩진 명절

사진=연합뉴스

설 연휴 기간 강원지역에서 가정 폭력, 교제 폭력 사건이 잇따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화천경찰서는 특수상해(가정폭력) 및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A씨(75)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8일 화천 간동면의 주거지에서 사실혼 관계인 B(여·71)씨가 자신의 여동생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B씨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경유를 안방에 뿌려 방화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 하고 B씨에 대한 접근 금지 및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교제 중인 20대 남녀 관계에서도 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춘천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C(여·23)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C씨는 10일 새벽 3시께 남자친구인 D(26)씨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얼굴을 얻어맞고 격분해 D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 가정 폭력 112 신고는 평소 대비 50% 가량 증가했다. 경찰은 연휴 기간 가정폭력에 엄정 대응하고, 아동학대 우려 가정에 대해서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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