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조국을 위해 6·25전쟁에 참전한 영웅의 후손에게 70여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이 전달돼 화제다.
주인공은 1931년생인 고(故) 배상원 상사와 그의 아들인 배효신(58)씨다. 고 배상원 상사는 1950년 8월12일 입대해 6·25전쟁 때 7사단 소속 상병으로 근무했다. 이후 다양한 공로를 인정받아 1950년 12월30일자로 무공훈장 전수가 결정됐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훈장을 전수받지 못했고, 이 같은 사실은 최근 국방부의 '6·25 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을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이에 동해시는 6일 시청 통상상담실에서 6·25 무공훈장 수여식을 열고 고 배상원 상사의 아들인 배효신(58)씨에게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수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심규언 시장, 김영한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동해시지회장,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동해에 거주하는 배효신씨는 "정부에서 숨은 전쟁 영웅을 적극적으로 찾아 훈장까지 준 것은 유공자 가족 입장에서는 큰 영광"이라며 "동해시가 수여식을 열고 직접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달해 준 것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심규언 시장은 "수훈자뿐만 아니라 유가족의 명예를 드높이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