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40만
지역

70년만에 호국영웅 품으로 돌아온 화랑무공훈장

동해시 6일 故 배상훈 상사의 아들 배효신씨에게 전수

◇동해시는 6일 동해시청 통상상담실에서 故 배상원 상사의 아들인 배효신씨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한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동해시지회장, 심규언 동해시장, 배효신씨.

【동해】조국을 위해 6·25전쟁에 참전한 영웅의 후손에게 70여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이 전달돼 화제다.

주인공은 1931년생인 고(故) 배상원 상사와 그의 아들인 배효신(58)씨다. 고 배상원 상사는 1950년 8월12일 입대해 6·25전쟁 때 7사단 소속 상병으로 근무했다. 이후 다양한 공로를 인정받아 1950년 12월30일자로 무공훈장 전수가 결정됐다. 그러나 알 수 없는 이유로 훈장을 전수받지 못했고, 이 같은 사실은 최근 국방부의 '6·25 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캠페인'을 통해 세간에 알려졌다.

이에 동해시는 6일 시청 통상상담실에서 6·25 무공훈장 수여식을 열고 고 배상원 상사의 아들인 배효신(58)씨에게 화랑무공훈장과 훈장증을 전수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심규언 시장, 김영한 대한민국무공수훈자회 동해시지회장, 유가족 등이 참석했다.

동해에 거주하는 배효신씨는 "정부에서 숨은 전쟁 영웅을 적극적으로 찾아 훈장까지 준 것은 유공자 가족 입장에서는 큰 영광"이라며 "동해시가 수여식을 열고 직접 유가족에게 훈장을 전달해 준 것이 감사하다"고 밝혔다.

심규언 시장은 "수훈자뿐만 아니라 유가족의 명예를 드높이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어서 무한한 영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