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천】홍천군은 지역 농촌 일손돕기에 배치될 외국인계절근로자 확보를 위해 베트남과 협의에 나섰다.
군은 현재 베트남 타이빈성 등 3개 현을 방문해 외국인계절근로자 도입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1개 현과는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예정이다.
군이 베트남 근로자 확보에 나서게 된 배경에는 기존 외국인계절근로자를 유치했던 필리핀 정부의 근로자 국내 파견 유예가 있다. 군은 그동안 필리핀에서 대부분의 근로자를 선발했지만 전남 해남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브로커가 임금을 착취하는 일이 발생하자 필리핀 정부는 한국 파견 중단을 선언했다.
더욱이 대한민국 정부와 필리핀 정부와의 협의가 지연되고 있어 당장 다음 달부터 농가에 배치해야 하는 근로자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군은 향후 베트남 외국인 근로자들이 입국하면 지역 농가는 물론 노동자들의 피해가 없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브로커 개입 사전은 물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 및 의료복지 제공과 함께 근로여건에 대한 설명회를 열며 사후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김완수 홍천군 경제진흥국장은 “근로자 확보 다각화와 우수 노동자 확보를 통해 지역 농촌 인력부족 해소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천에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2022년 545명, 2023년 926명 등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배치됐으며 이탈률은 2022년 0%. 2023년 0.2% 등으로 전국에서 우수 지자체로 손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