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의 전령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강원지역은 오는 4월 둘째주에서 셋째주 사이 벚꽃이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민간기상정보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올해 강원지역에서 가장 빨리 벚꽃이 피는 곳은 강릉으로 개화 시기는 강릉 3월 31일 이다. 춘천은 4월 7일로 최근 30년 평균(평년) 대비 4일 빠를 것으로 예보됐다. 꽃이 핀 이후 약 일주일 뒤에는 벚꽃이 절정을 이루게 된다. 이에 따라 강릉은 4월 둘째주, 춘천에서는 4월 셋째주에 만개한 벚꽃을 볼 수 있겠다.
이번 주말부터는 전형적인 봄날씨를 보이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2도, 원주 1도 등으로 영서지방은 다소 쌀쌀하겠으나 강릉은 영상 10도까지 올라 봄기운이 시작되겠다. 낮 최고기온은 영상 12도에서 22도 사이를 기록할 전망이다. 주말인 16일에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에서 영상 6도 사이를 기록해 기온이 오르겠고, 낮 최고기온은 영상 12도에서 20도까지 올라 나들이에 제격이겠다. 다만 일요일인 17일 오전에는 새벽부터 오전 사이 영서지방 전역에 비가 내리겠다.
강원지방기상청은 "토요일인 16일에는 남해상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다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며 "반면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고 동해안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으니 강한 바람과 산불 등 화재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