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일주일 남겨두고 여야가 춘천, 원주 등 강원 접전지역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중앙당 차원의 지원 사격이 각 당의 세 결집에 얼마만큼의 화력을 더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국무총리를 역임한 김부겸 중앙선대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2일 춘천과 원주를 찾아 당 후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정세균 전 총리는 춘천 사우사거리에서 춘천-철원-화천-양구을 전성 후보, 풍물시장 인근에서 춘천갑 허영 후보 유세를 지원했다. 원주교오거리에서는 원주갑 원창묵 후보, 원주을 송기헌 후보와 거리 유세를 벌였다. 김부겸 위원장도 이날 춘천 거두사거리에서 허영 후보, 원주에서 원창묵·송기헌 후보와 거리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정 전 총리는 춘천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민생, 경제 등의 문제를 언급하며 “이번에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주게 되면 윤 대통령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달라지도록, 야당과 힘을 합치는 정치를 하도록 민주당 후보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김부겸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원주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지난 2년 동안의 윤석열 정부의 성적표는 낙제다. 민주당이 정부의 독선과 독주를 막겠다"며 정권 심판론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우상호 전 원내대표도 지난달 31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강원지역을 돌며 민주당 지지를 당부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일 춘천과 원주에서 총선 승리를 위한 강원도 지원 유세를 갖는다. 한 위원장의 강원도 방문은 4·10 총선을 앞두고 올 들어 1월과 2월에 이어 3번째다.
한 위원장은 이날 낮 12시15분 롯데시네마 남원주관 앞에서 원주갑 박정하, 원주을 김완섭 후보 집중 유세를 갖는다. 이어 춘천으로 이동해 오후 2시20분 춘천 명동 독일안경원 앞에서 춘천갑 김혜란, 춘천-철원-화천-양구을 한기호 후보 지지 호소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