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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선택 4·10 총선 D-7 여론조사]각 진영 결집·중도층도 꿈틀···비례 투표 부동층은 오히려 증가

춘천갑 1·2차 여론조사서 중도층 선택 변화
강릉서는 부동층 감소하고 지지층 결집 시도
비례 부동층은 원주갑에서 오히려 9%p 증가

4·10총선이 가까워질수록 각 진영이 결집하고 있다. 선택을 보류했던 중도층도 선거판에 합류하며 여야 후보의 지지율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46석이 걸려 있는 비례대표 투표에서는 아직도 상당수 유권자들이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지지층 결집·중도 선택···판세 뒤 바뀐 춘천갑-강릉=1·2차 여론조사를 거치며 가장 큰 변화가 있었던 선거구는 춘천갑과 강릉이다.

춘천갑의 경우 1차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 후보와 국민의힘 김혜란 후보가 4.9%포인트 오차범위 내 격차를 기록하며 접전을 형성했지만 2차 조사에서는 9.3%의 격차로 허 후보가 앞섰다. 단순 수치로만 따지면 허영 후보가 우세하다.

가장 큰 표면적 변화는 중도층의 움직임이다. 1차 조사에서 허 후보는 중도층의 48.6%를, 김 후보는 34.7%를 얻었다. 그러나 2차 조사에서는 허 후보 61%, 김 후보 24%로 2.5배 격차가 났다.

진보·보수, 민주당·국민의힘 지지율 변화가 미미한 것을 고려하면 이미 1차 조사 당시 여야 지지층이 결집한 상태에서 중도층의 선택이 격차를 벌리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18%→10%' 부동층 급감한 강릉=강릉에서는 이같은 중도층의 변화와 함께 지지층 결집이 동시에 이뤄졌다.

1차 조사 당시 강릉 선거구 응답자 가운데 투표할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 '모름/무응답'을 꼽은 이는 13.6%에 달했다. 그러나 2차 조사에서는 10.8%로 2.8%포인트 가까이 감소했다.

여기에 민주당 지지층이 김중남 후보를 선택한 비율이 86.9%에서 89.3%로 올랐고, 여당 지지층이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를 선택한 비율이 85.3%에서 90%로 올랐다. 지지층 결집이 이뤄진 셈이다.

자신이 중도층이라고 밝힌 강릉 선거구 응답자 가운데 국민의힘 권성동 후보를 선택한 이는 1차 32.7%, 2차 39.4%였다. 민주당 김중남 후보라고 밝힌 응답자는 1차 42.8%, 2차 44.2%였다. 권 후보는 여전히 김 후보보다 중도층에서 뒤쳐져 있지만 10%포인트에 달했던 격차를 4.8%포인트까지 좁히면서 두자릿수 격차를 벌렸다.

■ 초접전 원주 갑 비례정당 부동층 28%=일부 지역구를 중심으로 여론이 요동치고 있지만 정당 투표에서는 여전히 부동층이 많았다.

38개에 달하는 비례대표 참여 정당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뿐 아니라 거대 여야 정당이 내세운 위성정당 등에 대한 거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례정당 투표에서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투표할 정당이 없다' '모름/무응답'을 꼽은 부동층이 가장 많은 선거구는 원주 갑으로 28.1%다. 이 선거구는 민주당 원창묵 후보와 국민의힘 박정하 후보가 2.7%포인트의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격전지다. 1차 조사 당시에는 13%였지만 일주일여만인 2차 조사에서는 오히려 크게 증가했다.

동해-태백-삼척-정선의 부동층도 25.2%로 많았고, 춘천갑과 강릉은 20.7% 수준이었다.

[여론조사 개요]

1·2차 여론조사는 강원일보와 G1방송, KBS춘천, MBC강원, 강원도민일보 등 도내 5개 언론사가 공동으로 의뢰해 케이스탯리서치가 진행했다.

1차 조사는 지난달 22일~24일 춘천 갑(응답자 500명·응답률 20.8%), 원주 갑(500명·17.7%), 강릉(500명·16.7%), 동해-태백-삼척-정선(501명·14.8%)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했다.

2차 조사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3일간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춘천 갑(응답자 500명·응답률 18.5%), 원주 갑(501명·13.6%), 강릉(500명·17.3%), 동해-태백-삼척-정선(500명·17.3%)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다.

1·2차 조사 모두 각각 국내 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안심) 번호를 이용해 면접원에 의한 전화 면접(무선 100%)으로 했다. 피조사자는 성·연령·지역으로 층화된 가상번호 내 무작위추출해 선정했다. 올해 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지역·성·연령별 가중치를 부여(셀가중)했다. 무작위추출을 전제할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 표집오차는 ±4.4%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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