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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22대 국회와 강원정가 (3) 이제는 지방선거

/기획-22대 국회와 강원 정가/
정치권 관심 이제 지방선거로 향해
양당 진영 싸움은 더 거세질 듯
지방선거 주자들 간 성과 경쟁 치열

4·10총선이 끝나자마자 정치권의 관심은 다가오는 2026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향하고 있다. 강원 정가에서는 물망에 오르는 인물을 논의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지만 이 시기 흐트러진 조직을 잘 추스려야 2년 후 지방선거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선 염두한 정치적 계산 분주=총선 후유증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마무리 되는 대로 지역 정가에서는 지방선거를 염두에 둔 정치적 계산이 분주해질 전망이다. 강원 정치권은 양당 후보군이 지난 총선에 비해 적었고,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등의 공천 잡음이 없었기 때문에 조직 내부 분열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 정가는 당장 하반기부터 조직을 정비, 지방선거를 위한 로드맵을 구상할 예정이다. 당선자들은 차기 행보를 위해 지역구 정비에 돌입하고, 당선자와 별개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총선 낙선자들은 각각 지역위원장, 당협위원장으로 남아 지역에서 차기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공천 경쟁에서 떨어졌던 후보들도 자연스럽게 지방선거 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시민들에게 이름과 얼굴을 알려온 총선 출마자들이 존재감을 드러내면 주도권 쟁탈전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 진영 싸움은 더 거세질 듯=여야 강원 국회의원 당선자들 사이에서는 팽팽한 긴장감이 보인다. 국회의원 당선자수는 도내에서 국민의힘이 6명, 더불어민주당이 2명으로 국민의힘이 더 많다. 하지만 국회 전체 의석수를 고려하면 야당이 거대해진 만큼 민주당 역시 세를 확장할 수 있는 동력을 가지게 됐다. 이 때문에 강원 민심을 더 확보하기 위한 각 진영간의 싸움은 지방선거가 다가올 수록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구가 많은 춘천, 원주 선거구 승리를 위해 사활을 걸었던 양당은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세를 더 확장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역의원·지자체장 성과 경쟁 치열=4·10 총선을 통해 강원 현역 의원들 전원이 생환하면서 그동안 호흡을 맞춰온 같은 정당 소속 국회의원과 시장·군수 간의 현안 해결이 기대되고 있다. 다만 국회의원과 시장·군수 간 당적이 다른 경우 세 싸움이 본격화될 수 있다. 춘천은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선거구, 원주는 원주 을 선거구 의원과 시장 간 소속 정당이 엇갈렸다. 정선, 인제, 고성도 마찬가지다. 현안 해결을 위해 초당적 협력을 다짐한다고 하더라도 차기 선거를 의식할 경우 성과 경쟁이 과열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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