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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강원 구상 미술의 저변을 확대하다”…제17회 강원구상작가회展

강원구상작가회, ‘강원의 향취, 구상으로 초대’
강인흥, 구자근, 김광남, 김승선, 오흥구 자문위원 외 49명 작가 참여
오는 19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

강원 구상미술의 저변 확대와 진흥에 구심적 역할을 하고 있는 강원구상작가회가 15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오는 19일까지 ‘강원의 향취, 구상으로 초대’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전시는 지난 1년여간 천착한 자연에 대한 창의적인 해석과 표현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로 꾸며졌다.

강원의 풍광을 집약하고, 강원인의 감성을 대표하는 모임인 강원구상작가회는 강원 곳곳의 산과 바다의 풍경을 붓끝에 담아 내며 관객들에게 자연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여유까지 선사한다. 49명의 작가들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작품들은 각자가 느낀 자연의 위대함을 가감 없이 담아내며 작품 하나, 하나에 시선을 집중 시킨다. 작가들은 자신이 보고 느낀 것을 작품에 담아내는 사실적인 기법을 주로 다루지만, 출품작 중에는 반구상적, 디자인적 요소 등이 가미된 작품도 걸렸다. 카메라 앵글 속에서 대상을 보는 것과 같은 극사실주의적 작품부터 오래된 기억을 끄집어 내는 추상적인 작품을 동시에 관람하며 작품의 폭을 넓혀볼 수 있다.

◇사진 위 왼쪽부터 구자근 作 독도 코끼리 바위, 김현철 作 2024-시절인연, 장국철 作 2024-1-정(情), 조동선 作 관념적(觀念的) 풍경

김춘배 작가의 작품 ‘reeds-湖’는 김 작가가 눈으로 본 그대로를 작품에 담아 마치 김 작가와 함께 현장에 서있는 듯한 기분을 안긴다. 작품을 보다 보면 바람이 불어오는 듯 시원한 느낌까지 든다. 김현철 작가의 ‘2024-시절인연’은 끝없이 하늘을 향하는 나무의 모습이 몽환적으로 다가오고, 작품 그 너머를 상상하게 한다.

또 어린 시절 접었던 종이학을 작품에 옮겨 담은 박수빈 작가의 작품 ‘종이학의 미학’부터 이현숙 작가의 ‘피어나다’ 에 이르기까지 구상에서 반구상 사이에 위치한 다양한 기법을 통한 작품도 볼 수 있는 점도 이번 전시의 관람 포인트다.

이상필 강원구상작가회장은 “언제나 강원 산수의 경치는 사계절 마주하여도 시각적 발상을 꿈틀거리게 한다. 해를 거듭할수록 회원님들의 작품세계는 강원의 향기를 더욱 짙게 풍기는 구상작품 세계로 발전시켜왔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다시 한번 강원지역 미술의 발전과 미술인들이 창작활동 지원에 대해 모두 함께 생각해 보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