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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강릉고, 황금사자기 4강에서 대구상원고에 아쉬운 4대6 패배

강릉고가 황금사자기에서 2년 연속 4강에서 발길을 돌렸다.

최재호 감독이 이끄는 강릉고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78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4강전에서 대구상원고에 4대6으로 패했다. 이로써 강릉고는 2년 연속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강릉고는 송관호(지명타자)-이지후(좌익수)-이율예(포수)-이용현(3루수)-송지훈(1루수)-김도윤(2루수)-김민식(중견수)-전홍록(우익수)-이건중(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선발투수는 8강에 이어 임준원이었다.

강릉고는 1회초 공격부터 점수를 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지후와 이율예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3루 기회에서 송지훈이 적시 2루타가 나오며 선취점을 뽑아냈다. 임준원도 1회말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문제는 2회말이었다. 대구상원고 선두타자 여동욱이 안타로 출루했고 희생번트로 2루까지 갔다. 대구상원고는 1사 2루에서 박현승과 문경원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최재호 감독은 임준원을 내리고 이의천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이의천은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어 김민재에 희생플레이를 내주며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대구상원고의 기세는 끝날 줄을 몰랐다. 이민준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석승민의 볼넷으로 얻어낸 2사 만루 기회에서 함수호가 싹쓸이 3루타를 터트리며 2회말에만 6점을 뽑아냈다.

강릉고는 추격이 필요했지만 5회까지 대구상원고 선발 이동영에 막혀 득점을 내지 못했다. 강릉고는 6회초 추격을 시작했다. 송지훈, 김민식의 안타와 전홍록의 몸에 맞는 볼로 얻어낸 2사 만루 기회에서 이건중이 2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3점 차로 추격했다.

마운드도 이의천에 이어 올라온 천범석의 활약으로 8회까지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3점을 뒤진 가운데 맞이한 마지막 9회초 공격. 선두타자 이건중이 중견수 플라이로 잡히면서 출루에 실패했다. 송관호의 잘 맞은 타구마저 유격수에 잡히면서 아웃 카운트 하나만 남겨놓게 됐다. 하지만 강릉고는 포기하지 않았다. 이지후의 몸에 맞는 볼, 이율예의 볼넷으로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이어 타석에 오른 4번 타자 이용현. 그의 타구는 유격수 방면 땅볼이 됐지만 바운드가 높게 튀면서 느리게 흘렀고 급해진 유격수가 송구 실책을 범하며 1점을 추가, 4대6까지 추격했다. 이제 주자는 2, 3루. 적시타 하나면 동점까지 만들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아쉽게 송지훈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결국 강릉고는 황금사자기에서 2년 연속 4강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