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FC가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윤정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강원은 4연승과 함께 리그 6경기 연속 무패(5승 1무) 행진을 달렸다. 강원은 2017년 6월 5연승을 달린 이후 7년여 만에 4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승점 28점(8승 4무 4패)이 된 강원은 선두 울산HD(승점 31점)를 3점 차로 추격했다.
이날 강원은 윤석영과 김이석의 부상 공백을 송준석과 김강국으로 메웠다. 최근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듯 일찌감치 강원이 앞서 갔다. 전반 4분 아크 왼쪽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송준석이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주전 풀백 윤석영의 공백을 완벽히 메우는 그의 시즌 첫 골이었다.

선제골을 넣은 강원은 야고 카리엘로가 골대를 맞히는 등 계속해서 더 많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2분 강원이 격차를 벌렸다. 양민혁이 드리블로 수비를 흔든 뒤 크로스를 올렸고 골키퍼 키를 넘긴 크로스는 야고의 왼발에 닿으며 강원의 추가골로 이어졌다. 야고의 2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7호 골. 이렇게 강원은 2대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강원은 후반에도 추가골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마무리가 되지 못했다. 도망칠 때 도망치지 못한 강원은 후반 28분 안태현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며 1점 차로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제주는 10분 뒤 홍준호가 퇴장을 당하면서 추격의 동력을 크게 잃고 말았다.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교체를 통해 동점골을 노렸다. 강원은 적절한 교체로 경기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결국 강원은 1골 차를 끝까지 지켜내며 4연승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