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비정부기구(NGO) 시몬스 센터에서 인턴 근무 중인 사실이 알려졌던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딸 이원주(20) 씨가 최근 인턴 활동을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4일 시몬스센터 홈페이지에는 이 씨의 이름이 인턴 명단에서 제외됐다. 약 6개월 간의 인턴 근무를 마친 것으로 보인다.
시몬스센터는 세계 각국의 비영리 단체, 시민 단체, 문화 단체, 자선가 등을 연결하는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직원이 3명인 소규모 NGO다. 이 기관에서 근무 중인 인턴 인원도 올해 1월 4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이 씨는 지난 1월부터 영어 이름 '매디슨 리(Madison Lee)'로 시몬스센터에서 인턴 근무를 시작했다.

센터 홈페이지에 게재된 내용을 보면, 해당 단체의 인턴은 한 해 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보조금 조사, 기록 정리, 캠페인 준비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이 씨도 이러한 업무들을 수행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씨는 홈페이지 자기소개 코너에 "대한민국 서울 출신이지만 뉴욕에서 태어났다"라면서 "현재 시카고 대학에서 데이터 과학을 전공하는 2학년 학생"이라는 소개 글을 남겼다.
또 "내가 속하거나 거주하는 사회와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라면서 "다닌 고등학교 캠퍼스 안팎에서 지역사회 봉사단체의 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2004년 출생인 이 씨는 서울용산국제학교와 미국 코네티컷주 초트 로즈메리 홀을 거쳐 시카고 대학에 재학 중이다.
이재용 회장의 장남 이지호 씨와는 4년 터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