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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대안학교’ 가정중, 대규모 스포츠대회서 3개 종목 우승 눈길

대안학교인 춘천 가정중학교가 1,700명이 참가한 학교스포츠클럽에서 3개 종목 우승을 달성해 눈길을 끈다.

가정중(교장:박경화)은 최근 춘천고 체육관 등 7곳에서 열린 춘천시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출전해 시내 큰 학교들을 제치고 중등부 남자 킨볼, 여자 킨볼, 남자 농구 등 3개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역 초·중·고 학생 1,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정중 재학생, 졸업생, 학부모 교사 등 80여 명은 참가 선수들을 향해 목이 터져라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관중들은 대안학교인 가정중에서 출전한 학생들이 기죽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학교구성원들이 하나 돼 쏟아내는 절실함에 경이로움을 표하며 감동의 박수를 보냈다.

가정중 학생들은 지난 대회에서도 킨볼 남·여 우승, 여자 풋살 우승 등 좋은 성적으로 도 대회에 진출한 바 있다. 원하는 학생 누구나 운동할 수 있도록 문호를 열어둬 참여도와 호응이 매우 높다.

한승민 가정중 지도교사는 “3년째 이 대회에 출전하고 있지만, 대안학교라는 이유로 괄시하는 시선을 많이 느꼈다”고 토로하고 “좋은 결과로 대안학교에 대한 긍정 이미지를 알리게 돼 아이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박경화 가정중 교장은 “경기 결과보다도 준비 과정에서 교사들과 학생들이 노력하고 성장하는 모습에 감동하고 있다”며 “진정한 학교스포츠클럽대회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가정중(교장:박경화) 학생들이 최근 춘천고 등에서 열린 춘천시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출전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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