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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지은희 시인 첫 시집 '카페거리에 그녀는 없다' 상재

자연과 고향 원주 추억 한껏 담아

◇지은희 作 '카페거리에 그녀는 없다'

지은희 전 원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이 첫 시집을 상재했다.

'카페거리에 그녀는 없다'라는 제목이 붙은 지 회장의 시집에는 자연을 사랑하고 고향인 원주에 대한 사랑이 한껏 묻어난다.

원주천과 박경리 옛집뜨락, 치악산에 머무는 선비, 법천사지, 거돈사지, 배론성지 등 제목에서 나타나듯 시가 곧 생활이요, 지나온 시인의 생애 발자취에 묻은 소중한 추억들이다. 발길이 닿은 곳, 눈길 머무는 곳마다 그의 시심으로 꽃을 피우고 노래한다.

특히 절터이거나 천주교 순교자의 터전을 바라보는 시심은 종교적 사유의 세계가 그녀에 의해 어떻게 승화되는 지를 보여준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도 시 노랫말로 담아냈다. '유언이 된 낡은노트'와 '일상의 지혜가 담긴' 등 시 작품은 아버지가 계시지 않는 빈방의 여운을 담고 있다.

시인은 2022년 '문학고을'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원주지부 회원과 원주여성문학인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원주여성문학상을 수상했다. 원주시여성단체협의회장과 원주YWCA 회장 등을 역임했다. 북인刊. 132쪽.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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