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0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대의원을 포함한 당원 전화번호 약 57만건이 명태균씨에게 유출됐었다는 주장과 관련, "대통령실 또는 윤핵관에게 물어보시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니네가 알아서 좀 이런거 해명하시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노종면 의원님이 공개한 당원 명부를 보면 모든 전화번호가 0503으로 시작한다"라며 "그래서 정해진 기간(경선종료시까지)만 유효한 번호"라고 했다.
이어 "이런 번호는 보통 안심번호라고 하고, 당원 경선시에 국민의힘 중앙당에서 경선후보자들에게 최종경선시에 제공한다"라며 "이름은 익명화되고 성별과 소속 당협은 유권자 맞춤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도록 공개해서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공개하신 명단은 문제가 없는 명단이고 당에서 유출된 것이 아니라 윤석열 홍준표 유승민 원희룡 후보측에 공히 제공된 것"이라며 "다만 이것을 윤석열 후보측에서 어떻게 활용했는지는 대통령실 또는 윤핵관에게 물어보시면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리고 국민의힘은 니네가 알아서 좀 이런거 해명하라"며 "당 대표란 사람이 정치적 유불리 따지면서 페북에 관전평 올리면서 서초동 정치 하지 말고요. 뭐 당무를 알아야 해명을 하겠지만요"라고 덧붙였다.

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2022년 대구 중구남구 보궐선거와 관련해 “명태균 씨가 이준석 전 대표를 움직여 무공천하게 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이 의원은 "허위사실인 것은 확실하고 김재원 의원이 실제로 그런 이야기를 했다면 즉각 정정하지 않을 시 모든 책임을 묻겠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김재원 최고위원이 희한한 소리를 하는데 대구 중남구 보선 무공천은 권영세 공관위원장이 무공천 원칙을 발표했다"라며 "그당시 권영세 사무총장(겸 공관위원장)이 임명된 것은 제가 한기호 사무총장을 유임시키는 것에 윤석열 후보가 반대하고 교체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