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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역 앞 캠프페이지 110대 임시 주차장 조성

내년 1월부터 운영, 열차 이용 시민 편의 기대
기존 주차장 협소, 원거리 불편 커

◇춘천역 앞 도로에 붙은 불법 주정차 단속 알림 현수막

【춘천】 하루 평균 1.5대 꼴로 불법 주정차가 적발되는 춘천역 일대 주차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110면 규모의 임시 주차장이 조성된다.

춘천시는 문화재 발굴 등을 위해 진입 방지 휀스가 설치된 옛 캠프페이지 일대에 임시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결정, 다음 달 휀스 이전 설치와 정지 작업 등에 들어간다.

새롭게 조성되는 임시 주차장의 위치는 춘천역에서 중앙로터리 방면으로 300m 가량 떨어진 지점으로, 운수종사자 휴게실과 함께 조성된 소양강 공영 주차장보다 거리가 가깝다. 차량 110대를 주차할 수 있고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춘천역은 기존 100면 규모의 유료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평일 수도권 출퇴근 이용객, 주말 수도권 나들이객 등의 수요로 인해 역 일대 불법 주정차 문제를 겪어왔다.

특히 과거 캠프페이지 부지를 활용하던 임시 주차장이 2020년부터 출입할 수 없게 되면서 주차난이 가중됐다. 주말인 지난 12일 오전 춘천역 일대는 옛 캠프페이지 부지의 진입 방지 휀스와 도로 사이 빈 공간에 주차한 얌체 차량들이 눈에 띄었고 열차 탑승객을 태우고 내리는 자가용과 전세 버스들이 도로를 메우고 있었다.

시는 춘천역 앞 도로 구간을 주말·공휴일 예외 없이 연중 단속 구간으로 정해 교통 질서 유지에 나서왔다. 실제 올 들어 9월까지 역 앞 고정형 주차 단속 CCTV를 통해 불법 주정차 차량 426대를 적발했다. 하지만 도로 혼잡과 주차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주차장 확충을 건의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시 관계자는 “캠프페이지 내 임시 주차장 조성으로 춘천역 일대 불법 주정차 감소와 시민들의 열차 이용 편의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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