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하루 평균 1.5대 꼴로 불법 주정차가 적발되는 춘천역 일대 주차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110면 규모의 임시 주차장이 조성된다.
춘천시는 문화재 발굴 등을 위해 진입 방지 휀스가 설치된 옛 캠프페이지 일대에 임시 주차장을 조성하기로 결정, 다음 달 휀스 이전 설치와 정지 작업 등에 들어간다.
새롭게 조성되는 임시 주차장의 위치는 춘천역에서 중앙로터리 방면으로 300m 가량 떨어진 지점으로, 운수종사자 휴게실과 함께 조성된 소양강 공영 주차장보다 거리가 가깝다. 차량 110대를 주차할 수 있고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춘천역은 기존 100면 규모의 유료 주차장을 운영하고 있으나 평일 수도권 출퇴근 이용객, 주말 수도권 나들이객 등의 수요로 인해 역 일대 불법 주정차 문제를 겪어왔다.
특히 과거 캠프페이지 부지를 활용하던 임시 주차장이 2020년부터 출입할 수 없게 되면서 주차난이 가중됐다. 주말인 지난 12일 오전 춘천역 일대는 옛 캠프페이지 부지의 진입 방지 휀스와 도로 사이 빈 공간에 주차한 얌체 차량들이 눈에 띄었고 열차 탑승객을 태우고 내리는 자가용과 전세 버스들이 도로를 메우고 있었다.
시는 춘천역 앞 도로 구간을 주말·공휴일 예외 없이 연중 단속 구간으로 정해 교통 질서 유지에 나서왔다. 실제 올 들어 9월까지 역 앞 고정형 주차 단속 CCTV를 통해 불법 주정차 차량 426대를 적발했다. 하지만 도로 혼잡과 주차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주차장 확충을 건의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시 관계자는 “캠프페이지 내 임시 주차장 조성으로 춘천역 일대 불법 주정차 감소와 시민들의 열차 이용 편의 증진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