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고성】큰비만 오면 물에 잠기는 속초시 청호동과 영랑근린공원 , 그리고 고성군 토성면 및 현내면 일대가 상습 침수지역 오명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시는 최근 환경부로부터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 청호동과 영랑근린공원 일대를 대상으로 도시침수 예방사업에 착수한다. 지난 8월 환경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신청을 접수, 평가 결과 청호동과 영랑근린공원이 배수 및 우수관로 통수능력 부족 지역으로 판단,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했다.
시는 국비 300억원과 도비 100억원 등 총 500억원을 투입해 5㎞ 구간에 대한 우수관로 개량 및 신설, 빗물펌프장 1개소 신설 등 하수도 시설을 집중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2025년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내고 2026년 착공, 2028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병선 시장은 “시민의 불안감 해소와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본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성군 토성면과 현내면 도심지역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들 지역은 집중호우 시 저지대로 인한 내수 배재 불량, 하수관로 통수능 부족으로 침수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군은 2025년부터 총사업비 303억원을 투입해 실시설계와 우수관로 신설·개량 등의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본 사업으로 상습침수에 대한 주민 불안감 해소는 물론 재해로부터 인명 및 재산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