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입단을 앞둔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 양민혁의 가능성을 국제축구연맹(FIFA)도 인정했다.
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성인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해 기대를 받는 신인 선수 100명을 소개하면서 양민혁을 9위에 올렸다.
CIES는 성인 프로 무대에서 공식 경기 출전 시간이 900분 미만인 20세 미만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전 경험을 보유한 선수를 선정했다. 출전시간과 리그의 수준, 성적에 따라 가중치를 두며 점수를 부여해 순위를 매겼고 양민혁은 71.5점을 받아 10위권 안에 들었다.
2006년생으로 만 18세인 양민혁은 올해 K리그가 배출한 최고 스타다. 지난해 12월 준프로 신분으로 강원에 합류,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6월 6개월 빨리 정식 프로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7월에는 토트넘과의 계약을 확정하며 K리그 유럽 직행 최대 이적료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올시즌 강원이 치른 K리그1 38경기에 모두 출전해 12골 6도움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고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다섯 번이나 받을 정도의 실력을 과시했다. 양민혁은 다음달 15일 토트넘에 조기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순위 1위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17세 센터백 파우 쿠바르시가 차지했고 2위는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위에는 훌리오 솔레르(라누스)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