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지난 6일 총파업(본보 지난 3일자 1면 보도)에 나서면서 강원지역 399개 초·중·고교에서 급식에 차질이 빚어졌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파업으로 급식을 운영하는 658개 학교 중 정상적으로 급식을 진행한 곳은 242곳에 그쳤다. 정기고사로 급식하지 않은 17개 학교를 제외하면 399개 학교에서 학생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집계됐다.
파업 영향으로 학교 318곳은 빵과 유유 등으로 대체급식을 제공했으며, 1개 학교에서는 도시락을 지참해야 했다. 41개 학교는 학사 일정을 조정해 급식을 진행하지 않았다. 또 이날 늘봄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한 학교 수는 5곳이었으며 방과후 과정에 차질을 빚은 유치원도 5곳으로 파악됐다.
이번 파업에는 강원지역 교육공무직원 7,784명 중 25.17%에 해당하는 1,960명이 참여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강원지부는 이날 도교육청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물가 폭등에 줄어드는 실질임금, 저임금 구조를 타파하고자 한다”면서 “윤석열 정권의 퇴진과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투쟁을 결의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도 같은 날 도교육청 앞에서 200여명의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단체협약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신경호 교육감의 단협 파기에 대한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