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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두 달 사이 여론조사 신고 12건…지선 앞둔 여야 민심 탐색전 ‘치열’

여론조사 본격 시작되는 등 강원 정치권 시계 지선으로 맞춰져
최근 두 달간 강원 전체 비롯 태백·홍천·횡성 등서 여론조사 신고
추석 연휴 이후 입지자 발걸음 더 빨라져…조직 확보 경쟁도 치열

강원일보 DB.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심을 살피기 위한 여론조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등 강원 정치권이 일찌감치 달아오르고 있다. 각 정당과 입지자들을 중심으로 물밑 여론을 확인하려는 탐색전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최근 강원도내 주요 지역에서는 ‘어느 인물이 해당 지역 지자체장으로 적합한가’, ‘내년 지선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겠는가’ 등을 묻는 전화 여론조사가 돌았다.

일부 지역의 경우 특정 입지자 이름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들 조사는 대부분 비공표용으로,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강원도당 또는 출마를 저울질하는 입지자들이 지역 민심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28일 강원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근 들어 도내 지역별 여론조사 실시 신고 건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부터 28일까지 도내에서 신고된 지역별 여론조사 실시 건수는 총 12건이었다. 강원도 전체 1건을 비롯해 태백·홍천·횡성 각 2건, 원주·동해·삼척·속초·평창에서 각 1건이 신고됐다.

지역 정가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졌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지자체장·광역·기초 의원 입지자들이 출마 희망 지역에 현수막을 내걸거나 행사장과 모임에 잇따라 얼굴을 비추며 공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시·군의원들이 도의원으로 체급을 높이거나 도의원들이 시장·군수를 노리는 움직임도 적지 않다.

조직 확보 경쟁도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지난 8월까지 내년 지방선거 당내 경선에서 투표권을 가질 '권리당원' 대리접수를 받았는데, 약 5만여장의 입당원서가 제출됐다. 국민의힘의 경우 경선에서 투표권을 갖기 위해선 3개월간 당비를 내야 한다. 국민의힘이 내년 2월 말 공천 접수 계획을 밝히면서, 입지자들은 다음달 말까지 책임당원 모집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강원 정가 관계자는 "각 정당이 이미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착수한데다가 행사장과 각종 모임에도 얼굴을 알리기 위한 여러 입지자들이 눈에 띄고 있다"며 "정치권 시계가 내년 지방선거로 맞춰진 만큼 민심을 탐색하려는 각 정당과 입지자들의 움직임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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