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60만
정치일반

홍준표 "윤 대통령 물러가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내란죄로 감옥 보내야 하나"

"지난 2년 반 동안 국정운영은 검사정치였고 거칠었다"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강원일보Db

속보=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14일 예고된 가운데, 홍준표 대구시장은 "우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잘못 선출했으니 이제는 그만 물러가라고 하면 될 것을 굳이 내란죄라는 중죄를 덮여 씌워 감옥으로 보내야 하겠느냐"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2년 반 동안 국정운영은 검사정치였고 거칠었다.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지 못하고 급기야 비상계엄 사태까지 이르렀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나라 혼란을 더 초래하지 말고 국민의 명령으로 이젠 그만 들어가라고 하고 여야가 타협하여 질서 있는 퇴진으로 마무리 짓자"면서 "지금 우리가 후진국 때처럼 내란에 휩싸일 때인가. 이제 대한민국은 선진대국이 아닌가. 대란대치(大亂大治·나라가 어지러울 때 큰 정치가 요구된다)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가운데 결국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되자 홍 시장은 "또다시 헌정 중단 사태를 맞이하게 돼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 그지없다. 그러나 전쟁은 지금부터다"라면서 "야당의 폭압적인 의회 운영에서 비롯된 비상계엄 사태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당 지도부는 양심이 있다면 총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또 "찬성으로 넘어간 12표를 단속하지 못하고 이재명 2중대를 자처한 한동훈과 레밍(집단자살 습성이 있는 나그네쥐)들 반란에 참담함을 금할 길 없다"며 "그 12표는 정치권에서는 대강 추측할 수 있다. 비례대표야 투명 인간으로 만들면 되지만 지역구 의원들은 제명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동훈과 레밍들부터 정리하라. 언론 낭인 출신, 뉴라이트 극우 출신, 삼성가노, 철부지 6선, 탄핵 찬성 전도사 철부지 초선 등 이들은 도저히 같이 갈 수 없는 배신자들"이라며 "어차피 이들은 앞으로 또 소신을 빙자해 당 결속을 훼방 놓을 민주당의 세작들"이라고 적었다.

홍 시장은 "(국회의원) 90명이면 탄핵정국을 돌파할 수 있다"며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 정비부터 하고 탄핵정국에 한마음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탄핵은 우리 당 두 용병이 탄핵당한 것이지 한국의 보수세력이 탄핵당한 건 아니다"라며 "좌절하지 말고 힘내자"고 당부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