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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내년 강원지역 아파트 입주물량 ‘꽁꽁’… 전세난 우려 빨간불

내년도 도내 아파트 입주물량 1만226가구
올해보다 1,489가구 줄어들 것으로 전망
임대차 시장 불안 요인 작용 전세난 재현 우려

◇2025년 시도별 아파트 입주물량 변화 자료=부동산R114 REPS

내년 강원지역 아파트 입주 예정물량이 올해보다 1,000여가구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25년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은 총 26만3,330가구로 2014년(입주물량 27만4,943가구) 이후 11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내년 도내 입주 예정물량 역시 1만226가구로 올해 1만1,715가구보다 1,489가구(12.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착공 물량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주택시장 공급절벽 현실화 우려 또한 커졌다. 올 1~10월 도내 주택 착공물량은 8,538가구로 전년 9,381가구 대비 9% 줄었으며, 특히 10월 착공 물량이 394건으로 1년새 55.3% 급감했다. 착공물량은 3~4년 후 입주물량과 직결된다.

여기에 도내 아파트 미분양 물량 적체, 다주택자 규제 등의 영향으로 투자 수요가 계속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올 10월 기준 도내 미분양 아파트 4,347건 전년대비 12.6% 증가 올 1월부터 매달 미분양 물량이 3,000건을 넘기고 있다. 이는 임대차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내년 하반기 이사철을 중심으로 전세난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로 도내 아파트 전세가격은 10월 셋째주부터 하락과 보합을 반복하면서 불안정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세거래활발지수도 12월 셋째주 기준 17.11로 집계되면서 4주만에 20선 아래로 하락, 올 하반기 들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내년 가을 이사철에 해당되는 9~10월의 물량이 연중 가장 적을 것으로 확인되는 만큼, 해당시점 전후로 임대차 가격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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