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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부산 동해선 '5시간 소요'… "당초 계획대로 KTX-이음 투입해야"

◇교통수단별 통행시간 비교. 강원연구원 제공

【강릉】1일 개통한 동해선 부산∼강릉 구간이 개통했지만 이동 시간이 5시간이나 걸려 KTX-이음을 투입해 시간을 단축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강원연구원 장진영 연구원은 ‘동해선에는 KTX가 필요하다’는 보고서 정책톡톡에서 “당초 계획과 달리 동해선에 150㎞급인 ITX-마음이 투입돼 강릉∼부산 간 소요시간이 평균 5시간이 소요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당초 동해선 개통에 따라 강릉역에서 부산(부전역)까지 3시간 50여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개통 첫 열차인 1일 오전 5시 33분 부전역을 출발한 ITX-마음은 5시간만인 오전 10시 33분에 강릉역에 도착했다. 하루 4회(편도) 운행되는 강릉∼부산 간 동해선은 최소 4시간 58분에서 최대 5시간 20분까지 소요된다. 이는 승용차 4시간 30분에 비해 오래 걸리고, 강릉에서 서울역으로 이동해 부산까지 KTX를 2번 타는 시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장 연구원은 동해선은 최근 철도의 최대 장점인 고속 이동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동해선이 활성화되려면 당초 사업추진 시 계획됐던 강릉∼부산 3시간 이내 통행시간 확보가 가능한 KTX-이음 투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내년 말부터 시속 250㎞인 KTX-이음이 투입되더라도 강릉∼부산 소요시간이 4시간 초반대를 유지하게 된다는 전망도 있다. 동해선이 단선인데다 삼척∼강릉(예비타당성조사중)이 고속화가 안 돼 소요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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