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출신 ‘캡틴’ 손흥민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계약이 올해 여름 끝나는 가운데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겨울 이적시장이 열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연장’ 여부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손흥민은 2015년 8월 레버쿠젠(독일)을 떠나 2,200만파운드(약 393억원)의 이적료로 토트넘과 5년 계약을 했다. 이후 2018년 7월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고 2021년 7월 두 번째 재계약을 하면서 2025년 여름까지 뛰게 됐다. 이 때문에 팬들과 언론은 이미 지난해 여름부터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2025년 7월 33살에 접어드는 손흥민의 나이가 장기 재계약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왔고 재계약 대신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 옵션’만 가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줄지어 쏟아졌다.
그러나 팬들과 언론의 높은 관심과 달리 토트넘의 움직임은 미적지근했다. 손흥민 역시 “남은 계약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원론적 언급만 내놨을 뿐이다. 해외 언론들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 만료가 1년을 남긴 순간부터 손흥민의 차기 행선지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페네르바체, 갈라타사라이(이상 튀르키예) 등을 언급한 상태다.
EPL 이적시장 개장과 함께 손흥민을 둘러싼 해외 매체들의 이적 전망도 다양하게 도출되고 있다. 손흥민은 올해 여름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EPL 구단은 물론 다른 해외리그 팀들과도 협상할 수 있다. 해외 매체들은 토트넘이 올해 33살에 접어드는 손흥민과 장기계약을 하는 대신 1년 연장 계약을 발동한 뒤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이적시키는 게 최선의 선택지라고 분석했다.
한편 손흥민은 우리나라 빅데이터 평가 기관인 아시아브랜드연구소에서 2일 발표한 ‘K 브랜드지수’ 2024년 올해의 스포츠스타 부문 1위에 등극해 여전한 인지도와 인기를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