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경제일반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성공 위해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해야”

한국은행 강원본부 ‘강원지역 외국인 관광객 동향 및 대응방안’
외국인 관광객 2.1% 불과…K-POP 관련 관광지 방문객 급증
K-콘텐츠 연계 관광상품 개발, 지역중심 정부 지원 강화 등 필요

강원특별자치도가 추진하고 있는 ‘2025~2026 강원방문의 해’ 성공을 위해서는 외국인 관광객 방문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20일 발표한 ‘강원경제메모-강원지역 외국인 관광객 동향 및 대응방안’에 따르면 지난해 강원지역을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1억5,000만명이다. 반면 외국인 관광객은 300만명으로 전체의 2.1%에 그쳤다.

외국인 관광객의 1인 지출 경비는 281만원, 내국인 관광객 1인 지출 경비는 82만원으로 외국인 관광객 평균 소비액이 국내 관광객의 3배 이상 넘는 등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크다.

강원지역의 경우 K-POP 관련 관광지 방문객이 빠르게 증가한 점도 주목된다. 지난해 강릉·동해·삼척·속초·고성·양양 등 동해안 지역 6개 시·군의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2% 늘어난 반면 K-POP 촬영지가 소재한 정선(36.9%), 춘천(29.2%), 평창(27.9%)은 대폭 증가했다.

이에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K-콘텐츠 연계 관광상품 개발, 지역중심 정부 지원 강화, 방문객 편의성 개선 등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유휴 군부대 부지 등에 뮤직비디오·드라마·예능 등의 체험존을 설치하는 한편 항공-철도 연계 발권 서비스 확대, 지역관광 할인혜택 강화 등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 방문의 해’ 사업을 보다 체계화하고 국무총리 산하 기구인 국가관광전략회의를 대통령 주재로 격상하는 등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지역관광 지원 확대, 지역 관광지를 중심으로 한 부가가치세 환급, 코레일 패스요금, 숙박 할인권 등 다양한 혜택 제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2억5,000만명) 수준으로 늘어나면 강원 지역내 총생산(GRDP)이 0.62% 정도 증가할 것”이라며 “지역 관광객 확대는 도로, 교통, 공항 등 인프라를 개선하고 신규 호텔 및 관광시설의 투자를 유도해 지역소멸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