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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학저수지 낚시객 안전사고·우려

◇학저수지 둘레길에 낚시금지구역임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학저수지 둘레길에 낚시금지구역임을 알리는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철원】농업용수 및 겨울철 철원을 찾은 철새들의 쉼터 역할을 하는 동송읍 학저수지가 얼음낚시를 즐기려는 강태공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저수지를 관리하는 한국농어촌공사와 경찰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얼음낚시를 하지말아 달라는 안내를 하고 있지만 강태공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있다.

학저수지는 동송·철원읍 일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어 불법 낚시꾼들로 인한 저수지 오염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더욱이 이곳은 두루미와 쇠기러기 등 겨울 철새의 월동지여서 무분별한 낚시로 인해 철새들의 서식지가 파괴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동송읍 주민 A씨는 "학저수지 옛 수로가 있던 자리에 가물치와 붕어 등 많은 물고기가 서식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강태공들이 저수지를 찾고 있다”며 “불법 낚시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은 물론 환경훼손 등이 우려되지만 단속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철원군은 얼음낚시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과 생태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학저수지 일대를 대상으로 불법낚시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겨울 철새의 쉼터로도 활용되고 있는 학저수지 등 지역 내 저수지의 출입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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