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속보=지난 1일 국도 38호선 정선에서 태백으로 향하던 시외버스가 태백시 화전동 두문동재터널 인근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전도된 사고가 발생(본보 3일자 5면 보도)한 가운데 태백시가 두문동재 일원에 열선을 설치하는 등 겨울철 미끄럼 사고 예방에 나선다.
태백시의 관문인 두문동재는 정선 사북·고한에서 태백으로 진입하는 관문으로 5㎞ 가량이 내리막길 커브 구간으로 이뤄져 겨울철 마다 미끄럼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2023년 두문동재 터널 입구부터 태백 추전역삼거리 입구까지 6.1㎞를 60㎞ 구간으로 정하고 단속 카메라를 설치해 운영 중이며 태백시도 폭설시 해당 구간에 제설차량 3대를 집중 투입해 운영하고 있지만 결빙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는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시는 이에따라 사고 위험 구간에 열선을 설치, 도로 결빙을 예방하기로 하고 지난달 시의회에 제출한 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포함시켰다.
시는 두문동재 이외에도 송이재, 황지동 146-8 철도교각 하부 급커브 구간 등 상습 결빙지역에 열선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태백의 경우 겨울이 길고 기온이 낮아 결빙 사고 위험이 높은데 도로 열선을 설치하면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시민과 방문객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