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사회일반

체감온도 영하 28도까지…한파 속 폭설 예보

전국적인 한파가 이어진 5일 춘천 애막골 새벽시장에서 손님을 기다리는 상인들이 모닥불을 쬐며 추위를 견디고 있다. 박승선기자

'입춘(立春)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6일에도 강추위가 이어지고, 영서지역에서는 오후에 눈소식도 있겠다.

6일 아침 최저기온은 화천 영하 18도, 춘천 영하 16도까지 떨어지겠다. 영서지역은 특히 이날 오후부터 최대 8㎝의 눈이 예보되며 빙판길 사고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동지역도 속초 영하 10도, 강릉 영하 9도까지 기온이 떨어질 전망이다.

앞서 5일 철원이 영하 22.2도를 기록하는 등 도내 전역이 꽁꽁 얼어붙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며 체감온도는 영하 28도 가까이 떨어지는 살인적인 추위가 몰아쳤다.

이번주 들어 지속된 추위로 이날 춘천과 태백, 삼척, 양양 등에서 계량기 동파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보험회사와 자동차 정비업소 등에는 혹한에 차량 배터리가 방전된 운전자들의 도움 요청이 잇따랐다. 춘천의 한 자동차 정비업소 관계자는 "오늘 오전에만 배터리 방전 수리요청이 20여건 넘게 접수됐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번 한파가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반도 북쪽에서 대기 흐름이 정체되며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당분간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한랭 질환 예방을 위해 외출을 삼가고,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낮에도 기온이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