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아 작가의 개인전 ‘풍경-시간이 멈춘 순간들’이 원주 갤러리 원에서 1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하는 건물과 풍경을 화폭에 담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공간의 기억과 흔적을 재조명한다. 김 작가는 특정한 장소가 지닌 시간의 층위와 그곳을 스쳐간 사람들의 경험을 색과 형태로 표현하며 공간이 내포한 시간성과 감성을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전시작 ‘평범한 장면이 특별해지는 순간’은 화려한 색감과 겹겹이 쌓인 층을 통해 도시의 복잡한 풍경과 역사를 표현한다. 붉은 기둥과 구조물은 건축적 요소인 동시에 시간의 흔적을 상징하며 이를 배경으로 한 인물들은 그 공간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김윤아 작가는 건축물과 도시 풍경을 주요 소재로 삼아 물감의 흐름과 질감을 활용해 공간이 지닌 시간성을 강조한다. 작품 속 풍경들은 단순한 기록이 아닌 시간이 축적된 공간에서 각자가 느끼는 기억과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이를 통해 관람객들은 도시의 흔적을 되새기고 변화하는 공간 속에서 시간이 머무르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