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천】 속보=강원FC AFC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홈경기의 도내 개최가 불투명한 상황(본보 15일자 10면 등 보도)과 관련해 춘천시와 강원FC가 16일 실무 협의를 갖는다.
강원FC는 당초 ACLE 홈경기를 강릉에서 개최키로 했으나 AFC로부터 불가 통보를 받자 지난달 말 춘천시에 개최 가능 여부를 타진해왔다. 시는 훈련 구장 및 숙박 여건 부족, 예산 미편성 등을 고려해 난색을 표했으나 팬들의 개최 성원이 커지자 최근 강원FC에 실무 협의를 제안했다.
육동한 시장은 15일 언론 간담회를 통해 “경기 개최 지원금, 가변석 해체 비용 등 현실적인 재정 문제와 촉박한 준비 기간에 대한 구단의 대책을 기다리고 있다”며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이지만 팬과 시민들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육 시장은 이번 상황을 계기로 구단과 향후 리그 홈 경기 일정과 리그 외 경기 개최에 대한 재논의를 원한다는 뜻을 밝혔다. 또 지난해부터 시설 개선 계획을 전달했음에도 전·후반기 홈경기 일정과 관련해 구단의 배려가 부족했던 점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육 시장은 “이번 일은 역설적으로 춘천 축구 전용 경기장 건립의 필요성을 보여준 것으로 이를 논의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