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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김문수 "65세 이상, 오전 9시~오후 5시 버스도 무료 이용" 공약

"신규 공공주택 25%에 고령층 편의시설 설치"…장애인 교통편의 공약도
'전광훈당으로 가라' 안철수에 "安포함 누구라도 나라 사랑하면 힘 합쳐야"
기업의 이른바 '탈(脫)한국' 현상에 대해 "우리가 굉장히 정신 차려야 한다"

◇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에서 A조 김문수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2025.4.19. 사진=연합뉴스.

6·3 조기 대선 레이스가 시작된 가운데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출퇴근 시간 외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고령층은 지금 지하철을 시간대 상관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청장년 출퇴근으로 붐비는 러시아워 시간을 피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버스도 무료로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현행 지하철 무임승차 제도는 버스를 더 선호하는 고령층에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신규 공공주택의 25%는 기초 의료, 돌봄, 식사 서비스를 위한 고령층 편의시설을 의무로 설치한 후 육아가구와 노인 가구에 특별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평생을 가족과 나라 경제를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최소한의 복지공약"이라며 "교통과 주거뿐 아니라 모든 부문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국 어디서나 장애인등록증 한장으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교통 카드 시스템 도입 등 '장애인 디지털 통합 교통패스' 추진도 공약했다.

김 후보는 "장애인의 교통수단 사용 방식을 단순화해 교통 복지를 실현하겠다"며 "장애인도 마음 놓고 이동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5.4.18 [국회사진기자단]

김 후보는 당 일각에서 이어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론에 대해선 "한덕수가 아니라 김덕수 등 누구라도 이재명을 꺾는다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진행한 청년 토크쇼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미래와 정치, 경제 발전을 위해서 이재명을 이길 후보를 만드는 데 저 자신이 앞장서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권한대행 차출론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요즘 좀 잠잠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렇게 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소추 반대파들을 향해 '전광훈당(黨)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해서는 "안 후보를 비롯해서 누구라도 나라를 사랑하는 분들은 힘을 합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대일관계와 관련해 '안보를 위한 협력과 과거사 청산 중 무엇이 더 중요하냐'는 질문에 "안보는 현재와 미래의 문제"라며 "과거 때문에 현재와 미래를 희생하는 건 현명한 정치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일본이 왜 쳐들어와서 명성황후를 죽였느냐, 왜 나라를 뺏었냐고 해도 죽은 명성황후가 살아날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국내 경제 침체 현상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성장률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건 기업인데, 삼성 이재용 등을 다 감옥에 넣으려고 하니까 (한국에서) 기업을 안 하려고 한다"며 "외국 기업도 '한국 가면 이재용, 최태원, 신동빈 등 훌륭한 기업가도 감옥 가는데 우리도 중대재해(처벌)법하면 감옥 가는 것 아니냐'고 한다"고 전했다.

기업의 이른바 '탈(脫)한국' 현상에 대해서는 "우리가 굉장히 정신 차려야 한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비교하면서 해야 하는데, 너무 우물 안 개구리처럼 주장하면 기업이 자꾸 나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이 겪는 "제일 문제가 1번 감옥 가는 것, 2번 노조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돈을 달라고 하는 것, 3번 반도체 연구개발(R&D) 해야 하는데 근무 시간이 52시간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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