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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강원 건설 수주 뚝, 소상공인 매출 전국 최하위권

강원지방통계지청 3월 강원 산업활동동향
강원 건설수주액 2월 이어 3월에도 하락
광공업 생산도 전년 동월대비 13.3%↓
3월 도내 소상공인 매출액 1,287만4,022원 전국 최하위권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통계 집계 시작 이래 최고

◇강원지방통계지청 3월 강원 산업활동 동향-3월 강원 건설수주 동향


생산 및 건설 수주가 급감하고 소상공인 평균 매출이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하는 등 강원지역 경기 한파가 지속되고 있다.

강원지방통계지청이 지난 30일 발표한 ‘2025년 3월 강원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도내 건설수주액은 2,79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0.4% 감소했다. 올 2월 전년대비 86.8% 감소한 것에 이어 3월에도 큰 폭 하락하면서 강원 건설 경기가 쪼그라든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공공 부문에서 발전·송전, 상·하수도 등의 수주 감소로 전년 동월 대비 38.9% 떨어졌다. 공종 분류별로 건축부문에서는 숙박시설, 연구소 등의 수주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8.8% 올랐으나, 토목부문에서의 수주 감소로 36.6% 줄었다.

광공업 생산은 1년 새 13.3% 줄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으며, 출하(-19%)도 전년 동월대비 마이너스세를 보였다. 제조업의 경우 생산지수 감소폭이 2월 1.3%에서 3월 8.5%로 6배 넘게 늘었다.

소비자들의 지갑도 좀처럼 열리지 않고 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85.9로 1년 전보다 10.6% 떨어졌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가전제품, 의복, 신발·가방, 화장품, 음식료품, 기타상품 등의 소비가 줄었다.

이처럼 내수부진이 길어지면서 상경기 침체가 심화되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 소상공인 데이터랩 통계를 살펴보면 3월 기준 도내 소상공인 매출액 1,287만4,022원으로 제주(1,224만3,488원) 다음으로 가장 적었다. 또 전국 평균(1,561만3,468원)보다도 2,740만원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 또한 크게 늘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48%로 전년보다 0.06%포인트 증가, 2019년(0.13%) 통계 집계 시작 이래로 가장 높았다. 또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화된 2020년(0.14%)보다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최선윤 강원중소기업회장은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제조업 부흥, 경제생태계 순환 등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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