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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지 강원FC 대표이사 아들, 토트넘 유소년 연수 동행 ‘특혜 논란’

구단 관계자 “공정한 선수 선발 과정에 따라 연수 명단 추렸다”

◇강원FC 유소년 선수들이 토트넘 홋스퍼와의 협약으로 영국 연수를 다녀온 가운데 김병지 대표이사의 아들이 함께 동행한 것으로 알려져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강원FC 토트넘 연수 당시의 모습. 사진=강원FC 제공

속보=강원FC 유소년 선수들의 영국 연수(본보 12일자 23면 보도)에 김병지 대표이사의 아들이 동행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FC는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토트넘 구단의 지원을 받아 영국 런던에서 유소년 해외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2024년 7월 양민혁 이적 당시 조항에 따른 것으로 김병지 대표이사와 구단 스태프, 강원FC 유소년(강릉 제일고) 선수들, 김 대표이사의 아들 A군을 포함한 타 지역 고교생 5명이 동행했다.

A군은 강원FC 소속이 아닌 다른 지역 고교 재학생이지만 김 대표이사가 지난해 7월 구단 유튜브를 통해 “전국 다른 고등학교 학생들에게도 기회를 주기 위해 제가 선택해 다른 고등학교 학생 5명도 추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당시 구체적인 선발 기준은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강원도내 유소년들이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타 시도 학생이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토트넘 측에서 체력 강화 세션, 전술 훈련, 스타디움 방문 등 다양한 훈련 기회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며 연수에 대표이사 아들이 포함된 것은 특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강원FC는 “전력 강화부 회의를 거쳐 고교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외부 고교 선수도 선발했다”며 “A군은 고교무대에서 입상한 바 있는 실력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이어 “아들이라는 이유로 제외하는 것 또한 불공평하다”면서 “누군가의 기회를 박탈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특혜성으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실제 A군은 2023년 무학기 U-17 유스컵과 2024년 백록기 U-17 유스컵에서 골키퍼 상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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